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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하면 주가가 오르나요? 소각한 날 줄어드는 건 주식수와 시가총액이에요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사 둔 자기 주식을 없애는 거예요. 소각한 날 줄어드는 건 발행주식총수와 시가총액이고, 자본총계와 KIND 의 EPS·BPS 는 그대로예요. 공시에서 볼 칸까지 정리했어요.

주식·이벤트 · · 2026년 10월 7일 수정 · 8분 읽기 · 글
가상 회사의 주식수를 세 시점의 세로 막대로 그린 그림. 사기 전에는 유통주식수 1,000,000주 한 칸이고, 자사주를 산 뒤에는 유통주식수 900,000주 위에 주황 자기주식 100,000주 칸이 얹히며, 소각한 뒤에는 그 주황 칸이 점선 테두리만 남기고 사라져 발행주식총수가 900,000주가 되고 유통주식수는 900,000주 그대로다

자사주 소각 공시가 떴는데 화면의 주가가 꿈쩍하지 않아요. 공시는 회사가 투자자에게 알려야 할 사항을 공개하는 문서예요. 소각하면 조금이라도 오르는 줄 알았다는 글이 질문 게시판에도 올라와요.

먼저 결론부터

  •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사 둔 자기 회사 주식을 없애는 거예요. 소각한 날 줄어드는 건 발행주식총수와 시가총액이에요.
  • 자본총계와 한국거래소 KIND 의 EPS·BPS 는 그날 그대로예요. 소각 공시가 주가를 어떻게 움직일지는 이 숫자들이 말해 주지 않아요.
  • 의결권과 배당이 걸린 주주 몫은 소각한 날이 아니라 회사가 자사주를 산 날 이미 커졌어요.

자사주 소각하면 줄어드는 건 주식수와 시가총액이에요

자기주식은 회사가 자기 돈으로 사들여 갖고 있는 자기 회사 주식이에요. 줄여서 자사주라고 불러요. 소각은 그 주식을 아예 없애 주식 수 자체를 줄이는 일이에요.

회사가 가진 자사주는 이사회 결의만으로 소각할 수 있어요 (상법 제343조 제1항 단서, 2026-09-28 확인). 이사회는 회사의 주요 결정을 내리는 이사들의 회의예요.

그래서 소각하면 화면의 숫자가 이렇게 갈려요. 회사가 자사주를 산 날과 나눠 보면 소각한 날 움직이는 숫자가 많지 않아요.

화면의 숫자회사가 자사주를 산 날사 둔 자사주를 소각한 뒤근거
발행주식총수·상장주식수그대로줄어요상법 제343조, 김우진 외(2020)
시가총액 (발행주식총수 × 주가)그대로줄어요김우진 외(2020)
유통주식수 (자기주식 제외)줄어요그대로KIND 「투자지표 산출 상세안내」의 분모 정의
KIND 의 EPS·BPS바뀌어요그대로KIND 「투자지표 산출 상세안내」
자본총계줄어요그대로ROE 글의 회계 해설

발행주식총수는 회사가 발행한 주식 전부예요. 상장주식수는 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는 주식 수이고, 둘 다 자사주를 빼지 않아요. 유통주식수는 여기서 자사주만 뺀 수예요.

시가총액은 주가에 발행주식총수를 곱한 금액이에요(김우진 외 2020). 자본총계는 회사 자본을 전부 합친 금액이에요. KIND 는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기업 공시 사이트예요.

EPS(주당순이익)는 순이익을, BPS(주당순자산)는 자본총계를 주식수로 나눈 값이에요. KIND 의 두 값은 산 날 한 번에 바뀌지 않고 다음 산출부터 반영돼요(같은 KIND 문서).

자사주를 사기 전, 산 뒤, 소각한 뒤의 주식수 가상 회사의 주식수를 세 시점의 누적 세로 막대로 그렸어요. 막대 전체 높이가 발행주식총수예요. 사기 전에는 발행주식총수와 유통주식수가 모두 1,000,000주예요. 자사주 100,000주를 산 뒤에는 발행주식총수 1,000,000주 가운데 유통주식수가 900,000주로 줄고, 윗부분 100,000주가 주황 자기주식 칸이 돼요. 소각한 뒤에는 주황 칸이 점선 테두리만 남기고 사라져 발행주식총수가 900,000주가 되고, 유통주식수는 900,000주 그대로예요. 세로축은 0 에서 시작해요. 유통주식수는 산 날 줄고, 소각한 날은 자기주식 칸만 사라져요 가상 회사예요. 단위는 주. 막대 전체 높이가 발행주식총수예요 100만 75만 50만 25만 0 유통주식수 1,000,000 유통주식수 900,000 자기주식 100,000 유통주식수 900,000 소각으로 사라짐 사기 전 산 뒤 소각한 뒤 발행 1,000,000주 발행 1,000,000주 발행 900,000주 세로축은 0 에서 시작해요. 실제 회사의 숫자가 아니에요.

그림: 저자 작성, 가상 회사의 주식수예요. 실제 회사가 아니에요. 주황 칸이 산 날 생겼다가 소각한 날 사라지는 자리를 보면 돼요.

시가총액이 소각한 날 줄어드는 건 곱하는 주식수가 줄어서예요. 회사에서 돈이 빠져나간 게 아니에요.

김우진·임지은·최영수(2020)는 이 감소를 기계적인 일로 봐요. 정보로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 「non-event」라고 불러요. non-event 는 일어나긴 했지만 새로 알려 주는 게 없는 일이에요.

내 화면에서 보는 자리: 「주식소각 결정」 공시의 세 칸

회사별 숫자는 그 회사의 소각 공시에 있어요.

  1. DART 공시통합검색을 열어요. DART 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전자공시시스템이에요.
  2. 회사명을 입력하고 「주식소각」으로 검색해요.
  3. 제목에 「주식소각 결정」이 들어간 공시를 열어요.

칸은 번호를 달고 여럿 나와요. 처음엔 아래 세 칸이면 앞 표를 그 회사에 대 볼 수 있어요. 칸 이름은 이 글을 쓰며 본 공시 한 건에서 옮겼어요.

볼 칸무엇을 읽나
1. 소각할 주식의 종류와 수 ÷ 2. 발행주식총수소각한 날 발행주식총수가 줄어드는 비율이에요
6. 소각할 주식의 취득방법 · 5. 소각을 위한 자기주식 취득 예정기간이미 사 둔 주식인지, 앞으로 사서 없앨 주식인지예요
7. 소각 예정일회사가 잡은 날짜예요. 화면의 주식수는 소각이 끝나 상장주식수가 줄어든 뒤에 바뀌어요

첫 줄은 나눗셈 한 번이에요. 그림의 가상 회사면 100,000주 ÷ 1,000,000주 = 10% 예요. 주가가 같다면 시가총액도 10% 줄어요.

둘째 줄이 순서를 알려 줘요. 이미 사 둔 주식이면 산 날의 변화는 지나갔고, 앞 표의 소각한 뒤 칸만 남았어요. 앞으로 살 주식이면 산 날 칸과 소각한 뒤 칸을 차례로 읽어요.

이 칸들이 말해 주는 건 숫자가 언제 얼마나 바뀌는지까지예요. 그 뒤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말해 주지 않아요.

자사주 소각을 두고 흔히 하는 오해 두 가지

「소각한 날 내 지분이 커진다」

남은 주주의 몫이 커지는 건 맞아요. 다만 그날이 소각한 날이 아니라 회사가 산 날이에요.

회사가 가진 자사주는 소각 전에도 의결권과 배당이 없어요 (상법 제341조의3 제1항, 제369조 제2항). 의결권은 주주총회에서 안건에 표를 던질 권리예요. 주주총회는 주주들이 모여 회사의 큰일을 정하는 회의고요.

배당은 회사가 이익을 주주에게 나눠 주는 돈이에요. 그러니 산 순간 그 주식은 표도 배당도 없는 주식이 돼요. 소각은 권리가 이미 멈춘 주식을 주식 수에서도 지우는 일이에요.

「소각하면 EPS 가 오른다」

어느 화면이냐에 따라 답이 갈릴 수 있어요. 분모에 자사주를 넣느냐의 차이예요.

KIND 는 EPS 분모를 「가중평균유통주식수(자기주식 제외)」로 적어요 (KIND 「투자지표 산출 상세안내」, 2024년 11월 판). 가중평균은 기간 중 주식수 변동을 머문 기간으로 가중해 센다는 뜻이에요. 자사주가 이미 빠져 있으니 소각해도 분모가 그대로예요.

반면 김우진 외(2020)는 국내 관행이 EPS 분모에 발행주식총수를 쓴다고 적어요. 그 방식이면 소각한 날 분모가 줄어 EPS 가 올라요. 2020년 논문의 설명이라 지금 화면도 그런지는 장담하기 어려워요.

그러니 EPS 가 오르는지는 화면이 어느 분모를 쓰느냐에 달렸어요. 저는 KIND 쪽을 기준으로 읽어요.

자주 묻는 질문

자사주를 소각하면 자본금이 줄어요?

자본금은 회사 자본 가운데 따로 적는 한 칸이에요. 이사회 결의로 하는 자사주 소각은 자본금 감소 절차를 따르지 않아도 돼요 (상법 제343조 제1항 단서).

자본총계가 소각한 날 그대로라는 근거는 ROE 글에 모아 뒀어요.

소각하면 배당이 늘어요?

소각했다고 주당배당금이 기계적으로 오르지는 않아요. 주당배당금(DPS)은 배당금을 주식수로 나눈 한 주당 배당이에요.

김우진 외(2020)는 DPS 분모가 자사주를 뺀 유통주식수라고 적어요. 소각해도 분모가 그대로예요. 배당 총액은 회사가 정하는 일이에요.

이제 모든 회사가 자사주를 소각하나요?

2026년 3월 6일부터는 산 날부터 1년 안에 소각하는 게 원칙이에요 (상법 제341조의4 제1항). 법 시행 전에 사 둔 자사주는 법 시행일부터 6개월이 지난 날부터 1년 안에 소각해야 해요 (상법 부칙 제2조).

예외로, 임직원 보상처럼 법이 정한 경우엔 보유·처분 계획을 만들어 주주총회 승인을 받으면 돼요(같은 조 제2항). 그 계획은 매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아야 해요(같은 조 제3항). 그래서 소각하지 않고 들고 있는 회사도 있을 수 있어요.

소각 안 하고 들고 있는 자사주는 뭐가 달라요?

다시 팔 수 있어요. 회사가 자사주를 팔면 산 날 줄었던 유통주식수가 도로 늘어요. 없앤 주식은 다시 시장에 나올 수 없어요.

개정 전에는 이사회 결의만으로 제3자에게 팔 수 있었어요 (자본시장연구원 황현영, 2026년 2월). 제3자는 기존 주주가 아닌 사람이에요.

더 알아보기

참고자료

이 글에 나오는 용어

  • 자기주식(자사주): 회사가 자기 돈으로 사들여 갖고 있는 자기 회사 주식. 의결권도 배당도 없어요.
  • 소각: 주식을 아예 없애 주식 수를 줄이는 것. 자사주는 이사회 결의로 소각할 수 있어요.
  • 이사회: 회사의 주요 결정을 내리는 이사들의 회의예요.
  • 발행주식총수: 회사가 발행한 주식 전부. 자사주도 들어 있어요.
  • 상장주식수: 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는 주식 수. 자사주를 빼지 않아요.
  • 유통주식수: 발행주식총수에서 자사주를 뺀 주식 수. 자사주를 산 날 줄어요.
  • 시가총액: 주가에 발행주식총수를 곱한 금액. 소각한 날 줄어요.
  • 자본총계: 회사 자본을 전부 합친 금액. 자사주를 산 날 줄고 소각한 날은 그대로예요.
  • 자본금: 회사 자본 가운데 따로 적는 한 칸. 이사회 결의로 하는 자사주 소각은 자본금 감소 절차를 따르지 않아요.
  • 가중평균 주식수: 기간 중 주식수 변동을 머문 기간으로 가중해 센 값. KIND EPS 의 분모예요.
  • EPS(주당순이익): 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 KIND 는 자사주를 뺀 주식수로 나눠요.
  • BPS(주당순자산): 자본총계를 주식수로 나눈 값. KIND 는 자사주를 뺀 주식수로 나눠요.
  • 주당배당금(DPS): 배당금을 주식수로 나눈 한 주당 배당. 분모에서 자사주를 빼요.
  • KIND: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기업 공시 사이트. 투자지표 산출 기준 문서가 여기 있어요.
  • non-event: 일어나긴 했지만 새로 알려 주는 게 없는 일. 논문이 소각에 따른 시가총액 감소를 이렇게 불러요.
  • 공시: 회사가 투자자에게 알려야 할 사항을 공개하는 문서예요.
  • DART(전자공시시스템):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공시 사이트. 「주식소각 결정」 공시를 여기서 찾아요.
  • 의결권: 주주총회에서 안건에 표를 던질 권리예요.
  • 주주총회: 주주들이 모여 회사의 큰일을 정하는 회의예요.
  • 배당: 회사가 이익을 주주에게 나눠 주는 돈이에요.
  • 제3자: 기존 주주가 아닌 사람이에요.